12월 06

아를 Arles

Arles

화려하지 않아서 더욱 아름다운 도시가 있습니다.

이 곳은 서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로 ‘갈리아의 로마’로 불리기도 하죠.

프랑스의 도시이지만 곳곳에서 로마의 흔적도 느낄 수 있습니다.

 

골목골목이 소담스레 아름다운 이 도시는,

누가 권하지 않아도 많이 걷고 싶어지는 곳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거닌다면 더욱 좋을 곳이죠.

 

트립플랜이 소개해드리는 아름다운 유럽 도시

정겨운 아름다움이 가득한 이 곳은,

프랑스의 아를입니다.

 


 

아를은 ‘빈센트 반 고흐’가 사랑했던 곳입니다.

그래서 고흐의 작품 속에는 아를의 다양한 모습이 담겨져 있죠.

 

프로방스의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도시 아를,

고흐는 이 곳에서 약 1년간 머물렀지만

그동안 무려 200여 점의 작품을 남겼습니다.

 

그의 인생에 있어 그 어느 때보다도 왕성한 작품활동을 한 시기였고

‘해바라기’, ‘별이 빛나는 밤에’, ‘밤의 카페 테라스’ 등

그의 명작들이 탄생한 시기였죠.

 

우리가 알고 있는 고흐의 대표작들은 대부분 아를에서 탄생했습니다.

아를만이 가진 도시의 활기찬 분위기와 밝은 태양, 강렬한 색감에서

영감을 받은 고흐는 이전과는 다른 화풍을 구사하게 되었어요.

 

1888년 2월 어느날, 고흐와 아를이 만났습니다.

 

” 예전에는 이런 행운을 누려 본 적이 없다.

하늘은 믿을 수 없을 만큼 파랗고, 태양은 유황빛으로 반짝인다.

천상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푸른색과 노란색의 조합은

얼마나 부드럽고 매혹적인지…”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에 담겨있는 글입니다.

그가 아를에 대해 느끼는 감정을 잘 느낄 수 있는 글이죠.

 


 

아를은 큰 도시는 아니에요.

그렇기에 여유롭게 걸으면서, 고흐의 흔적을 찾으며 즐길 수 있는 곳이죠.

 

사랑하는 사람의 손을 잡고 거니는,

특별한 허니문과 잘 어울리는 곳입니다.

 

골목골목이 유난히 아름다워 계속 걷고 걸어도

아름다운 풍경에 더욱 즐거워지는 곳이에요.

 


 

걷다 보면 ‘밤의 카페 테라스’의 배경이 된

노란색이 유난히 돋보이는 카페를 만나게 되죠.

 

이 곳은 해가 지고 어둠이 찾아올 무렵, 가로등 조명이 켜질 때 찾아오면

고흐 작품 ‘밤의 카페 테라스’ 속 한 장면처럼 더욱 운치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는 골목을 벗어나면 고흐가 사랑했던 ‘론 강’을 만나게 됩니다.

고흐가 그의 대표작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을 그려낸 낭만적인 공간이죠.

 

푸르른 강물과 지붕이 낮은 건물들이 어우러지는 모습은

프로방스 마을다운 소담스러운 풍경입니다.

 

서로를 다정하게 바라보는 연인들의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는 곳이에요.

 


 

그림 애호가들에게 사랑 받는 장소 중 하나인 아를의 ‘개패교’입니다.

역시 고흐 작품 속 배경이 된 곳으로,

다리 앞에는 고흐의 그림 ‘아를의 다리와 빨래하는 여인들’이 자리잡고 있어요.

 


 

아를의 풍경을 더욱 신비롭게 해주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아를에 남겨진 ‘로마 유적들’ 이죠.

 

2,000여 년 전에 지어진 원형경기장과 고대 극장은

마치 로마에 와있는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이 곳 역시, 고흐의 그림에 등장합니다.

 

고대 로마시대에는 검투사가 맹수 사냥을 하는 곳으로 쓰였고,

중세 시대에는 아를의 요새와 거주지로 쓰였던 곳이,

1852년에 다시 정비되어 현재는 콘서트장으로 쓰이고 있어요.

매년 4월과 9월 축제 때는 이 곳에서 투우경기가 열립니다.

 


 

고흐의 도시답게 아를에는 고흐의 흔적을 찾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표지판을 많이 만날 수 있습니다.

 

이 표지판은 ‘에스파스 반 고흐’로 향하는 길을 알려주네요.

 

표지판을 따라 도착한 곳, ‘에스파스 반 고흐’ 입니다.

이 곳은 고흐가 실제로 입원해서 그림을 그렸던 장소로 유명한 곳이에요.

 

방문객들은 정원 입구에 걸린 고흐의 그림과 실제 풍경을 비교해 볼 수 있습니다.

 

 

‘아를 요양원의 정원’이 바로 이 곳을 배경으로 해서 그려졌죠.

 

이 그림을 토대로 하여 병원의 정원과 건물을 예전의 모습대로 복구해 놓았어요.

현재 이 곳은 전시관, 영상 자료관, 도서관 등 복합 문화센터로 쓰이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도시 아를에는 풍경을 담은 엽서와

고흐의 그림이 담겨진 엽서도 많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써본다면 평생에 남을 특별한 추억이 되겠죠?

함께 여행을 간,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써보는것도

낭만적입니다.

 


 

아를의 중심부 시청광장입니다.

로마네스크 양식의 시청사와 생 트로핌 성당이

이 곳에 자리잡고 있죠.

 

‘생 트로핌 성당’은 수많은 순례자가 거쳐간 곳으로

입구에는 ‘최후의 심판’ 장면이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성당의 건립 공사는 12세기에 시작되어 14기까지 이어졌어요.

고대 로마 극장의 일부를 떼어내 건축 자재로 사용하기도 했습니다.

 

1840년 생 트로핌 성당은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재로 선정되었고,

1981년부터는 ‘아를의 로마시대 기념물’ 목록에 포함되어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아를에서는 매년 여름,

유럽에서 가장 큰 사진 축제

<Les Rencontres de la photographie> 가 열립니다.

전 세계에서 모여든 프로그래퍼와 아마추어 포토그래퍼로 북적이죠.

 

축제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작가들의 사진 전시회도 볼 수 있습니다.

아를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축제입니다 🙂

 


 

일주일에 두 번, 수요일과 토요일에 아침시장이 열려요.

수요일에는 Boulevard Emile – Combes 길에서

토요일은 Boulevard des Lices와 Georges – Glemenceau 길에서

아침 8시부터 낮 12시 45분까지 아침 시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토요일에는 시장이 열리는 거리의 차량통행이 금지되어서,

더욱 여유롭게 시장을 둘러볼 수 있어요.

 

매월 첫재 수요일은 Boulevards des Lices에서 벼룩시장도 열립니다.

 

아침 시장에서는 프랑스의 대표간식 마카롱부터 각종 과일, 채소, 빵

빠에야 등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합니다.

 

마치 현지인이 된 것처럼 활기찬 아침시장을 다니다 보면

아를의 매력에 더욱 빠지게 될 거에요~!

 


 

세계적인 명화가 빈센트 반 고흐

그가 사랑했던 도시 아를

 

아를에 가면 고흐를 느낄 수 있고,

왜 그가 그토록 아를을 사랑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단 하나뿐인

당신만의 트립플랜북

Tripplan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