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RENZE
이탈리아의 대표 예술가 미켈란젤로는 시스티나 성당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작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로마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는데,
죽는 순간까지 이 곳을 그리워했다고 합니다.
이탈리아의 시인이자 예언자, 신앙인 단테는 고향인 이 곳에서
정치적인 이유로 추방되었는데, 그 또한 죽을 때까지
이 곳으로 다시 돌아오길 희망하며 그의 여러 작품에
고향을 향한 그리움을 남겼다고 합니다.
트립플랜이 소개하는 아름다운 유럽 도시
이탈리아, 피렌체
이 곳, 피렌체는 이렇게 사랑받고
그리움의 대상이 되는 도시입니다.
피렌체는 이탈리아 도시 중에서도
유난히 르네상스가 눈부시게 성장한 곳입니다.
이탈리아 대표 명문가 메디치 가문의 후원의 공이 컸죠.
유난히 아름다운 곳이기에
커플유럽여행으로 인기가 많은 도시예요.
여전히 피렌체의 곳곳에는 에술가들로 가득해
여기저기에서 예술의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피렌체 하면 떠오르는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
오래된 영화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죠.
영화 속 두 주인공이 마주 보고 서 있는 이 곳.
바로 산타시마 안눈치아타 광장 입니다.
지금 이 장면처럼 페르디난도 데 메디치 기마상과
골목 사이로 보이는 두오모를 배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는 곳이에요.
피렌체 허니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소지요.
산타시마 안눈치아타 성당은 성모 마리아에게 봉헌된 성당으로
신혼 부부들이 부케를 봉헌하며 영원한 사랑을 기원하는 로맨틱한 곳입니다.
화려한 르네상스 양식의 외관이 눈에 띄는 이 곳은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입니다.
1456년, 건축가 알베르티가 개조한 것으로 흰색과 녹색의 대리석을 이용해서 독특한 무늬를 만들었어요.
상단에는 도미니크 수도회를 상징하는 태양 문양이 있습니다.
로마네스크, 고딕, 르네상스 양식이 조화롭게 섞여 있는 성당으로
피렌체를 대표한느 랜드마크 중 한 곳이에요.
아름다운 외관도 유명하지만, 명화가 많은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성당 내부에는 마사초의 ‘성삼위일체’, 기를란다요의 ‘마리아의 탄생’,
조토의 ‘예수의 십자가’가 소장되어 있어요.
피렌체를 생각하면 바로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두오모이죠.
이 두오모는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입니다.
‘꽃다운 성모 마리아’ 라는 뜻을 지닌 이 대성당은
여러 지역에서 가져온 흰색, 녹색, 분홍색의 대리석으로 만든 외관과
붉은색의 우아한 쿠폴라가 더해져 꽃보다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죠.
트립플랜이 강력 추천하는 곳입니다.
이 곳에서는 종탑과 쿠폴라에 올라가 보실 수 있어요.
피렌체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찾아가는 곳이다 보니 항상 많은 사람들이 있어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예약을 안했다가는 들어갈 수 없을지도 모르니,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쿠폴라는 일요일에는 미사로 인해 갈 수 없으니, 쿠폴라에 오르고 싶으신 분들은 일요일을 피해 주세요.
산조반니 세례당은 4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가장 오래된 종교 건축물로 불리는 곳이에요.
이 곳은 피렌체 수호성인인 산 조반니에게 봉헌되었습니다.
안드레아 피사노가 만든 남문과 로렌초 기베르티가 만든 북문,
그리고 미켈란젤로가 ‘천국의 문’ 이라 극찬한 기베르티의 동문이 있습니다.
단테가 이 곳에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해요.
그래서 ‘나의 사랑하는 산 조반니’ 라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베키오 궁전은 ‘오래된’ 이라는 뜻을 가진 궁전이에요.
1298년 아르놀포 디 캄비오가 만들기 시작하여 관청으로 사용되다가
코지모 1세가 메디치 가문의 저택으로 바꾸어 사용했죠.
지금은 미술관과 시청으로 사용되고 있는 공간이에요.
군주론을 집필한 마키아 벨리의 집무실과 코지모 공작 1세의 공간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궁전의 정문에는 미켈란젤로의 ‘다비드’와 반디넬리의 ‘헤라클레스와 카코스’의 복제품이 서있습니다.
이 곳 역시 항상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곳이에요.
민주주의가 발달했던 피렌체는 9명으로 구성된 행정장관을 뽑아 ‘시뇨리아’라 불렀습니다.
그리고 관청 앞의 광장을 시뇨리아 광장이라 부르고
시민들은 이곳에소 정치에 관한 행사나 의견을 나누곤 했죠.
때로는 공개처형이 이루어지는 장소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휴게 공간이 되었어요.
피렌체 시민들, 거리의 예술가들, 여행자들 등 모든 사람들이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둘러보는 장소입니다.
피렌체의 대표 명문가 메디치 가문의 궁전, 메디치 리카르티 궁전입니다.
궁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수수해 보이기도 하는데요.
시민과의 소통과 편의를 우선시한 코시모 메디치는 사치스러울 정도로 화려한 부루넬레스키의 설계를 거절하고
수수한 키텔로초의 설계를 선택하여 궁전을 지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황토색 건물은 수수하지만 돌의 질감을 달리해 심심하지는 않으며
1층의 돌의자는 지나가는 시민들의 휴식처가 되어주었습니다.
벽면에는 말의 횃불을 거는 걸이와 고삐를 묶는 고리가 있어, 시민들이 말을 묶어 두는 곳으로 쓰이기도 했어요.
소박한 외관과는 달리 궁전의 내부는 매우 화려합니다.
진정 궁전다운 모습을 하고 있죠.
메디치 가문의 권력을 새삼 느껴볼 수 있는 곳이에요.
1448년, 은행가 루카 피티는 건축가 부르넬레스키에게
라이벌 가문인 메디치 가문보다 더 크고 화려한 궁전을 지어주기를 의뢰했습니다.
메디치 가문에게 리카르디 궁전 설계를 퇴짜 맞은 부르넬레스키는 최선을 다해 아름다운 피티 궁전을 만들었죠.
그러나 피티 가문의 파산으로 인해 이 궁전마저 메디치 가문의 소유가 되고 맙니다.
현재 이 곳에는 팔라티나 미술관, 현대 미술관, 의상 박물관, 은세공 박물관,
도자기 박물관 그리고 보볼리 정원이 있어요.
특히 궁전 2층에 있는 팔라티나 미술관에는 티치아노, 라파엘로, 카노바 등
베네치아 화파부터 르네상스 화가까지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보볼리 정원은 이탈리아식 정원으로, 코지모 1세가 사랑하는 아내 엘레오노라를 위해 만든 곳이에요.
웅장한 궁전만큼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정원입니다.
미술관 관람 후 산책하기 좋은 곳이에요.
로마 시대 마지막 다리로 알려진 베키오 다리에는 금세공 상점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이 다리는 피렌체 아르노강 위에 세워진 다리로 14세기에 건설되었어요.
원래는 푸줏간과 시장터가 있었던 곳인데, 비 위생적이라는 이유로 페르디난도 1세에 의해 개조되었고,
금은 세공가들을 입주시켜서 지금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제 2차 세계대전 중 독일 군이 후퇴하며 피렌체의 모든 다리를 부수고 갔지만,
유일하게 베키오 다리만은 남겨두었다고 해요.
차마 부술 수 없을 만큼 소중하고 아름다운 다리였기 때문이죠.
산타 트리니타 다리 입구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상징하는 조각상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곳, 산타 트리니타 다리에서 베키오 다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요.
산타 트리니타 다리에 걸터 앉아 베키오 다리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은
일종의 피렌체 여행 인증샷이라 불릴 만큼 피렌체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꼭 이 곳에서 사진을 남깁니다.
산타 트리니타 다리는 단테와 베아트리체가 두 번째 만났던 곳으로 유명해요.
연인의 다리라고 불리는 로맨틱한 장소입니다.
커플여행, 신혼여행으로 갔다면
더더욱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장소이죠.
언덕 위에 위치한 미켈란젤로 광장은 아름다운 일몰과 야경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1871년 만들어진 이 광장에서는 노을에 붉게 물드는 아르노 강과,
빛을 받아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두오모의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유난히 아름다운 풍경 덕분에 많은 연인들이 데이트 장소로 사랑받는 곳입니다.
트립플랜이 정말 좋아하는 장소이기도 해요.
공화국 광장은 로마 시대 입법, 사법, 행정의 중심이었던 포로로마노가 있었던 곳으로
중세시대에는 피렌체의 주요 시장으로 활용되기도 했어요.
1861년 이탈리아가 통일된 후부터는 시민을 위한 광장으로 설계되어
현재는 피렌체 시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이 되었어요.
공화국 광장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사랑하는 회전목마도 있습니다.
광장을 더욱 화사하게, 그리고 활기차게 만들어 주죠.
‘집무실’ 이라는 뜻의 우피치 미술관은 원래 메디치 가문의 코시모 1세가 사무실로 사용하던 곳이에요.
이 곳에 있는 어마어마한 양의 작품들은 메디치 가문의 수집품입니다.
메디치 가문의 마지막 상속녀 안나 마리아 루이자가 피렌체에 기증하여 지금의 우피치 미술관이 되었어요.
그녀는 이 곳에 있는 작품들을 절대 피렌체 밖으로 내보내지 말라는 조건을 내세웠습니다.
피렌체 사람들은 우피치 미술관을 ‘메디치 가문의 마지막 선물’ 이라고 불러요.
우피치 미술관에서 볼 수 있는 작품 중 한 가지,
로렌초 디 메디치가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의뢰한 작품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중 비너스가 탄생한 일화를 그린 작품이죠.
비너스는 당시 피렌체 최고 미인이었던 시모네타를 모델로 하여 그린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우피치 미술관은 굉장히 크고 작품이 많기 때문에, 모든 작품을 다 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그렇기에 이 곳을 방문하실 분들은 미리 보고싶은 작품을 골라서
그 작품들 위주로 보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이탈리아의 문학가 단테는 르네상스 뿐만 아니라, 현대의 예술가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끼친 작가입니다.
첫눈에 반한 베아트리체를 향한 구구절절한 마음을 담은 작품으로 짝사랑의 아이콘이라 불리기도 하죠.
단테의 집은 그가 태어나거나 직접 살았던 곳은 아닙니다.
이 곳은 마리오토 알베르티넬리라는 화가가 살던 곳이고,
단테가 살던 곳은 같은 골목의 어느 집으로 추정됩니다.
단테의 집은 단테에게 헌정된 박물관으로 그의 작품과
그의 삶과 연관된 물건들을 전시하고 있어요.
1층은 서점, 2층과 3층 그리고 4층은 전시실입니다.
피렌체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
바로 피렌체 가죽시장입니다.
토스카나주의 유명한 소가죽 재료와 함께, 르네상스 시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피렌체의 가죽가공 기술이 더해져 최고의 가죽제품을 저렴하게 만날 수 있는 곳이에요.
그런데 이 곳에도 Made in China가 많이 있습니다!
그러니 가죽 시장에서 제품을 고르실 때는 Made in Italy를 꼭 확인해주세요.
가죽시장에서 상인과 가격 흥정을 하는 것도 피렌체 여행의 재미 중 하나입니다.
트립플랜이 소개해드리는 아름다운 유럽도시
꽃을 닮은 도시 피렌체,
올 가을 붉은 빛으로 물드는 피렌체로의 여행은 어떨까요?